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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6일·SKT-LGU+ 19일…가입비 40% 인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3사가 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KT가 이달 1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19일에 가입비를 40%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가입비는 3만9600원(부가세 포함)에서 2만3760원으로 KT는 2만4000원에서 1만44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가입비를 낮추게 된다.

이동통신 가입비 인하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 중 하나다. 이달 40% 인하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전 폐지된다.

당초 이통3사는 가입비 폐지에 부정적 이었다. 막대한 투자에 대한 시드머니 성격이 강한 만큼, 폐지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결국 지난 6월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이통3사 CEO 간담회에서 가입비 폐지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가입비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가입비가 폐지되면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반면, 이통사의 수익에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는 가입비를 면제할 경우 연간 1200억원의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통사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3000억원 내외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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