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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8월 이동전화 가입비 40% 인하…2015년 완전폐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6-10 13:53:54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3사 CEO들은 올해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 40%를 인하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통신 분야의 창조경제 실현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과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CEO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최문기 장관은 "통신 분야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유망한 벤처가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 3사 CEO들은 각 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역할과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을 밝히면서, 통신 분야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이석채 KT 회장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Bioinformatics(생명공학), Healthcare(의료) 등의 융복합 기술형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성민 SKT 대표는 기존 창업지원 활동의 통합‧확대를 통한 토털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SKT는 이를 위해 올해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생산(CSV : Creating Shared Value)하는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문기 장관은 통신3사 CEO에게 지난 5월 14일 발표한 '2013년 이동통신서비스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통3사는 올해 8월중 이동전화 가입비 40%를 인하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인하, 폐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최문기 장관은, 통신3사의 올해 1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0% 증가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최 장관은 "통신사 투자는 중소 장비업체, 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며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면 보다 많은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 확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창조경제 활동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통신3사 CEO는 새로운 신산업 창출 및 투자확대 등을 통해 통신분야가 대한민국의 창조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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