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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 “가입비 폐지시 번호이동 시장 과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가입비가 폐지될 경우 요금인하 효과는 미미한 반면, 오히려  번호이동 수요만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국회서 제기됐다.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국회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부 업무보고에서 "가입비를 없앨 경우 번호이동률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률은 21.5%로 OECD 34개국 중 1위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띠르면 한국의 연간 단말기 교체율은 67.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입비가 폐지되면 번호이동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가입비 폐지로 가계통신비가 줄어들 수 있을지 낙관하지 못하겠다"며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통신비 인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경쟁이 더 뜨거워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적한 사안들은 더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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