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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2, LG폰 중 가장 많이 팔 것”

- 팬택 맞은 편 체험관, 의도한 것 아니야…수익성 악화, 일시적 문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G2’는 G와 G프로의 성공을 계승한 제품이다. 목표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다.”

7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한국마케팅담당 마창민 상무<사진>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G2의 성공을 자신했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G2를 발표했다. 시차 관계로 한국서 먼저 국내 언론 대상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G2는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옵티머스’를 버린 첫 제품이다. G라는 제품명을 그대로 브랜드화 했다. LG전자는 G와 G프로 브랜드를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 상무는 “옵티머스를 뺏다기 보다 LG가 갖고 있는 브랜드를 더 강조하려고 한 것”이라며 “G와 G프로 브랜드의 확실한 차별성을 갖기 위한 방향성을 정립했다는 확신이 서서 전략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G2의 판매는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 출고가는 95만원대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스마트폰 경쟁은 삼성전자 독주에서 ‘갤럭시S4 LTE-A’와 ‘베가LTE-A’ 등 3파전으로 변했다. LG전자는 대대적 마케팅 공세를 예고했다. 팬택이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베가LTE-A 체험관(팝업스토어) 맞은편에 G2 체험관을 설치한다.

마 상무는 “지금이 대대적 유통 전개 시점이라는 내부 의지가 모아졌다”라며 “국내의 경우 스케일을 확장하고 채널을 늘릴 것이다. 브랜드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LG를 가깝지 않다고 생각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팝업스토어가 팬택 맞은편인지는 몰랐다”라며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가로수길을 선택한 것이지 팬택 견제 의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문인식 등 하드웨어적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 것과 불량 탓에 논란이 됐던 옵티머스G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 등은 완성도 문제라고 해명했다.

마 상무는 “지문인식이 마케팅적으로야 좋지만 안정성 측면에서 연구와 노력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형정 LG전자 MC연구소 플랫폼 그룹장(상무)은 “(화면 조작 논란은)옵티머스G보다 안정성이 좋을 것”이라며 “사용성이나 화질은 가장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는 일시적 문제라고 역설했다. 더 큰 이익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투자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마 상무는 “사업에 문제가 있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투자했느냐에 따라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수익성 악화는 단기적인 문제일 뿐 앞으로는 수익성 측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4’가 LG전자의 눈동자 인식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을 확률이 높아 소송을 염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전형적 네거티브 마케팅이라고 평가했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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