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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이준우 대표, “베가LTE-A로 LG전자 잡겠다…G2 혁신성 없어”

- 베가LTE-A 세계 최초 지문인식 적용…삼성과 협력 장기 관점서 봐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베가LTE-A’를 통해 LTE-A에서 LG전자를 잡을 것이다. LG전자 ‘G2’는 혁신성이 없다.”

6일 팬택 이준우 대표<사진>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시장에서 LG전자보다 앞서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팬택은 스마트폰 시대 들어 LG전자 역전에 성공했지만 롱텀에볼루션(LTE) 본격화 이후에는 LG전자에 재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팬택은 이날 첫 LTE-A폰 베가LTE-A를 공개했다. 베가LTE-A는 ▲세계 최초 LTE-A 지문인식 ▲세계 최대 LTE-A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LTE-A 배터리 ▲한 손으로 휴대폰을 다룰 수 있는 후면 터치 ▲차별화된 빠르고 편리한 혁신 사용자경험(UX) 등이 특징이다. SK텔레콤 전용으로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다. LG전자도 G2에서 제품 뒷면을 이용해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대표는 “지문인식 성공률은 99% 이상”이라며 “지문인식을 통해 단순히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것뿐 아니라 지문인식과 터치패드를 함께 구현하고 지문인식으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등 조작성과 개인정보보호를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후면터치는 팬택이 국내 처음으로 지난 2월 ‘베가넘버6 풀HD’에 탑재한 기능이다. 지문인식과 결합하면서 인식률과 조작성이 향상됐다. 실제 체험해 본 베가LTE-A 지문인식은 흠잡을데가 없는 수준이었다. 버튼 역할도 한다.

이 대표는 “베가LTE-A는 경쟁사 제품보다 화면이 크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것말고도 UX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현재 우선을 두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최소한 삼성전자 수준의 사후서비스(AS)와 업그레이드를 품질과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가LTE-A는 5.6인치 화면을 채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보다 0.6인치 LG전자 G2보다 0.4인치 크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다. 완전충전은 94분이면 끝난다.

이 대표는 “여러 면에서 G2보다 우리가 한 수 위”라며 “LG전자가 판매는 먼저 시작하지만 자신이 있다. 다만 마케팅 경쟁이 관건”이라고 제품보다 제품 외적인 면에서의 공세를 경계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협력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기 때문에 성과를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팬택에 53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가 됐다. 최근에는 삼성모바일샵에서 팬택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이 대표는 “삼성모바일샵을 방문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사러 온 사람이기 때문에 판매량 등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라며 “삼성모바일샵에서 베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더 알려지고 지문인식 등 특화 기능을 써보는 사람이 늘어나면 성과도 나올 것”이라고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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