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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 판금’ 거부권…삼성전자, “유감”

- 삼성전자, “애플 로열티 협상 성실히 나서지 않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애플 수입금지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4일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ITC가 지난 6월4일(현지시각) 내린 애플 제품 수입금지 결정을 수용치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하고 라이센스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 ITC 최종 판정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ITC는 당초 애플이 삼성전자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이 AT&T에 공급하는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1 ▲아이패드2에 대한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애플을 비롯 ▲미국 상하원 의원 ▲미국 통신사 AT&T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소프트웨어연합 BSA 등이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종용해왔다.

한편 USTR가 ITC의 결정을 거부한 것은 지난 1987년 이후 처음이다. ITC 판결은 대통령 재가를 통해 확정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USTR에 이 권한을 위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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