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폰, 이익 기여 ‘쏠쏠’…해지율 하락, 마케팅비 축소 이어질지 ‘미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하반기에는 무선 사업에서 이익을 본격적으로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는 당초 연간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일 KT는 ‘201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 5조7570억원 영업이익 3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었지만 전기대비 5.7%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년동기대비 0.7% 증가했지만 전기대비 5.25 감소했다. 자회사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KT 본사, 즉 통신사업이 부진했다. 경쟁사와는 다른 모습이다.
컨퍼런스콜에서는 KT의 통신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KT 역시 이에 대한 우려 불식에 노력을 기울였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가치경영실장(전무)은 “KT의 이익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무선보다는 유선에서 발생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유선 매출이 하락하다보니 이익 압박을 받는 것이 팩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롱텀에볼루션(LTE)을 1년 반 늦게 시작하며 따라잡기 쉽지 않았는데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라며 ”다음 분기 또는 그 다음 분기에는 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는 무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상기율 향상 ▲유통망 개선 ▲네트워크 품질 개선 ▲KT만이 제공할 수 있는 신상품 출시 등이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연초 예상한 전년동기대비 8% 성장을 지킬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가입자가 경쟁사에 비해 높지만 이익에는 긍정적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통신사업이 부진하니 다른 사업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KT의 구리선 매각이나 부동산 매각 등의 영업외 이익이 전반기 적었다는 질문에 대해서 김 전무는 “상반기 구리 가격이 12~15% 하락했었다. 하반기에는 300억~700억원 매각이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도 1500억~2000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연간 이익이 증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초 3000억원 연간 목표였는데 4000억원까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비통신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동통신 해지율 하락이 구조적 비용 축소로 이어지는 지는 아직 미지수다.
KT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모 전무는 “해지율 감소는 분명 마케팅 비용 하락에 긍정적 요소”라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구성하는 것은 여러 요소가 있어 비용 자체가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900MHz 주파수 활용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7월16일 기자간담회까지 열며 불량을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김 전무는 “여기서 자세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적절한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답을 흐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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