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 LTE 기술 한 제품에 담아…中 갤럭시S4·갤럭시S4 미니 적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롱텀에볼루션(LTE)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이종 LTE 기술을 1개 폰에 적용 휴대폰 교체 없이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1일 삼성전자는 호주에 공급하는 ‘갤럭시S4’와 ‘갤럭시S4 미니’에 주파수분할LTE(FD-LTE)와 시분할LTE(FD-LTE)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FD-LTE는 한국 미국 등 현재 대부분의 통신사가 서비스 중인 LTE 기술이다. TD-LTE는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채용하거나 채용을 준비 중인 LTE 기술이다. 국내도 와이브로의 출구전략으로 TD-LTE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두 기술 모두 LTE 표준기술이다.
FD-LTE는 20MHz 주파수를 10MHz씩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나눠 사용하는 방식이다. TD-LTE는 20MHz를 업로드 다운로드에 다 쓰되 시간차를 둬 전송하는 방식이다. FD-LTE의 장점은 3세대(3G) 이동통신과 호환성 TD-LTE의 장점은 주파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점이다.
FD-LTE와 TD-LTE를 동시 구현한 제품은 중국 ZTE 등이 내놓은 바 있지만 두 네트워크를 끊김없이 오가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이 세계 최초다. 이종 네트워크를 쓸 수 있는 점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점은 LTE 로밍시 기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로밍이 가능한 것이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삼성전자는 기술 변화에 누구보다 빨리 대응하며 글로벌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FD-LTE와 TD-LTE를 끊김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LTE 기기 시장 규모를 2억7070만대로 전망했다. 2017년까지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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