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31e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PC 시장이 전반적인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 바로 구글 ‘크롬북’이다.
시장조사업체 NPD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노트북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PC 시장에서 약 5%의 점유율이다.
크롬북이 잘 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삼성전자 279달러, 에이서 229달러, HP 359달러로 한화로 약 30~40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고 무엇보다 키보드와 넓은 디스플레이로 기업은 물론 교육 환경에 적당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레노버는 자사 크롬북 ‘씽크패드 X131e’를 조만간 국내에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레노버가 크롬북 출시를 위해 여러 가지 내부 단계를 거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씽크패드 X131e는 미국에서 459달러(한화 약 51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셀러론, 4GB DDR3 D램, 11.6인치(해상도 1366×768) 디스플레이, 1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이 주요 사양이다.
한국레노버가 크롬북을 들여오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레노버는 올해 2분기 시장조사업체 IDC와 가트너 발표 조사에서 전 세계 PC 시장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 특히 중국에서의 내수 부진으로 일부 역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이 오면 레노버 PC 출하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서의 PC 출하량 드라이브가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 토종 기업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이전과 달리 공격적인 물량 확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무기로 실적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런 점에서 크롬북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크롬북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삼성전자도 신형 크롬북은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 없다. 다만 개인시장(B2C)보다 기업시장(B2B)에서의 크롬북 확대는 고려해볼만한 요소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레노버는 PC에서부터 서버, 기업용 저장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이를 크롬북과 연계해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크롬북은 여러 PC 업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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