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정 마케팅본부장, “10월 이후도 요금인상 없이 데이터 2배 기조 이어갈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 어드밴드스(LTE-A)는 간섭 문제가 해결되는 지역부터 상용화 할 것이다.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주파수 할당을 받을 경우 바로 서비스를 한다.”
1일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 표현명 사장<사진>은 KT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LTE 속도를 2배 향상 시킬 수 있는 광대역 LTE와 LTE-A를 동시 추진할 뜻을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8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매에는 KT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파수가 나와 있다. 광대역 LTE는 기존 LTE 서비스 주파수 대역을 2배로 늘리는 것을 일컫는다.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2개 합쳐 1개 주파수처럼 쓰는 기술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둘 다 LTE 속도를 2배 늘릴 수 있다. LTE-A의 경우 KT는 두 번째 주파수의 간섭 문제를 해결치 못해 상용화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는 이 부분 때문에 이번 경매에서 KT 광대역 주파수 할당과 경쟁사 LTE-A 상용화 제한을 주장한 바 있다.
표 사장은 “경쟁사 LTE-A 서비스가 전국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해결되는 곳부터 제공하겠다는 KT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전국) 서비스 시기는 비슷할 것”이라고 LTE-A 서비스 개시 시점이 늦은 것은 LTE 상용화 지연보다 KT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26일 LTE-A를 상용화 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LTE-A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KT는 이날 오는 10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이동통신 일부 요금제 데이터 2배 제공 ▲지니팩 및 올레TV나우팩 향후 6개월 50% 할인 ▲인터넷TV 올레주문형비디오(VOD) 매주 수요일 쿠폰 ‘1+1' 등을 발표했다.
표 사장은 “한시적으로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고객 니즈(Needs) 변화가 빠르기 때문이지 이후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후에도 이런 가치를 줄 수 있는 2단계 서비스를 기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KT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요금인상 없이 데이터 2배 확대 제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경쟁사 LTE-A를 의식한 것은 맞지만 서로 가입자 이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서비스가 매출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가입자 확대로 메운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번 상품 출시로 고객 1인당 매월 3만5500원 혜택 총 1769억원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표 사장은 “매출 감소보다는 고객을 위한 고객의 패러다임 변화를 생각한 정책이다”라며 “매출 감소는 가입자 확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는 문자메시지 기반 고객센터의 문을 열었다. 문자메시지로 고객상담을 진행해 대기시간을 없앤 서비스다. KT는 이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특허 등 2개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문자메시지 고객센터는 KT가 세계 최초다.
곽봉군 패스트인큐베이션(FI)단장(상무)는 “KT 적용 뒤 4분기부터 원하는 기업에 솔루션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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