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U+, 러시아 통신사 요타가 세계 최초 자료 배포…박인식 총괄, “LGU+ 왜 이러는 걸까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개그콘서트의 ‘왜 이러는 걸까요?’가 생각난다. 경쟁사가 서로 격려하며 경쟁하는 상황을 소망한다. (LG유플러스가)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
26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며 삼성전자가 만든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LTE-A 상용화를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가 간담회 진행 중 기자들에게 자신들도 7월에 LTE-A를 하겠다며 보낸 보도자료가 문제였다. LG유플러스는 이 자료에서 “러시아 통신사 요타가 작년 11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했다”며 “LG유플러스는 100% LTE-A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상용화는 3단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네트워크 ▲단말기 ▲가입자 유무가 그것이다. 러시아 요타는 데이터 모뎀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명무실 서비스여서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주장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세계 최초 상용화’면에서는 앞선 것이 맞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박인식 사업총괄도 이를 언급하며 통신사들의 경쟁사 흡집내기 관행에 대해 개그콘서트 ‘불편한 진실’ 코너 유행어까지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사업총괄은 “내일 하려고 했던 얘기지만 SK텔레콤이 간밤에 네덜란드에서 열린 ‘LTE월드서밋’에서 LTE 기술로 LTE 어워드를 받았다”라며 “경쟁사는 수상에 실패했다. 이것만 봐도 SK텔레콤이 뻔한 거짓말을 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G유플러스가 (LTE 우위를 예기하며) 주로 인용하는 국제통신장비사업자협회(GSA)도 요타를 LTE-A 상용화 사업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SK텔레콤 LTE-A 서비스는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및 충청도 42개시 중심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경기 충청권 103개 대학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전국 84개시 확대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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