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세계 최초 LTE-A폰, ‘갤럭시S4 LTE-A’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유선보다 빠른 무선 시대가 왔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각각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상용화화 스마트폰 시판에 나섰다. LTE-A는 일반 가정용 광랜(100Mbps)보다 1.5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26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했다. LTE-A 서비스 요금은 LTE와 같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하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LTE-A를 서울 전역과 경기도 및 충청도 42개시 중심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103개 대학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전국 84개시 확대 예정이다. LTE-A는 LTE보다 2배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10배 가정용 유선 광랜보다 1.5배 빠르다. 800MB 파일을 43초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LTE-A는 LTE 주파수 2개를 묶어 1개처럼 활용해 LTE의 2배 속도와 용량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 하는 ’기지국 협력 통신(CoMP)‘ 등을 적용했다. 확장 셀 경계 간섭 제어(eICIC) 기술은 내년 도입한다. 이 기술들은 국제 통신 기술 표준기구인 3GPP가 LTE-A 기술(Release 10)로 규정했다. 광대역 LTE와 다른 방식이다.
CA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다. 주파수 파편화와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800MHz 10MHz 대역과 1.8GHz 10MHz 대역을 묶었다. CA는 2015년에는 20MHz 2개를 묶을 수 있도록 2016년에는 업링크 및 3개 주파수 결합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SK텔레콤 전용 레드 컬러가 1번타자다. 출고가는 90만원대다. 향후 다른 통신사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 갤럭시S4와 달리 퀄컴 스냅드래곤800 2.3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했다. TV를 통해 방송된 동영상의 1분 영상 클립을 제공하는 ‘이미지온’ 기능이 처음 들어갔다.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A를 시대를 여는 갤럭시S4 LTE-A 출시로 삼성전자의 LTE 리더십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갤럭시S4 LTE-A를 포함 7종의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LTE-A vs. LTE/3G 속도 비교 ▲무손실 음원 체험·T베이스볼 멀티뷰·Btv 모바일 풀HD 서비스 ▲풀HD영상 4개 화면 동시 스트리밍 등 LTE-A 기반 서비스 시연이 이뤄졌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도 행사장 SK-T타워에서 서울 강남역, 대전 사옥 등을 실시간 영상통화를 통해 LTE-A 속도 알리기에 주력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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