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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A 연내 170만 목표…특화 요금제 준비 중’

- 갤럭시S4 LTE-A 외 총 7종 LTE-A 스마트폰 하반기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시장 상황 여렵지만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거처럼 (보조금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

“LTE-A 단말기 우대 정책 구상은 없다.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40~50%가 LTE-A 가입자가 될 것이다”(SK텔레콤 장동훈 마케팅부문장)

26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LTE-A는 기술적 진화다. 주파수는 자원 문제다”라며 “LTE-A와 주파수 할당을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주파수 경매 방안 확정을 앞두고 KT가 LTE-A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LTE-A 서비스를 서울 전역과 경기도 및 충청도 42개시 중심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103개 대학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SK텔레콤 LTE-A에 맞춰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갤럭시S4 LTE-A 출고가는 기존 모델보다 5만5200원 높은 95만5000원이다. 요금제는 동일하다. LTE-A는 LTE에 비해 2배 빠른 150Mbps 속도를 지원한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A는 주파수부하분산기술(MC, 멀티캐리어)이 적용된 곳을 먼저 한다. 전국 84개시에 2만개 기지국이 구축돼있다. 서비스 지역을 전국 84개시로 확대하는 것은 가입자와 데이터 사용량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TE-A와 광대역 LTE는 고객 입장에서는 거의 비슷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LTE-A는 노력해서 여러 기술을 집어 넣은 것이고 광대역 LTE는 가만히 앉아서 혜택을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지면 아무래도 대용량 콘텐츠 소비와 데이터 통화량이 늘어난다. LTE와 같은 과금 방식이지만 요금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LTE-A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현재 요금제대로라면 부담을 느껴 제대로 LTE-A를 누리지 못할 수 있어 사용 패턴에 맞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데이터 요금제의 방향성은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만큼’ 이용할 수 있도록 얼마나 보장하는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속도가 발전된 서비스가 나오면 언제나 활성화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라며 “LTE도 그랬지만 지금 보편화 됐다. 오히려 SK텔레콤은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스마트폰은 LTE-A 지원 모델에 중점을 두고 수급할 계획이다. 하반기 LTE-A 제품은 갤럭시S4 LTE-A 포함 7종을 준비하고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서비스혁신부문장은 “7종을 준비 중이며 일부는 전용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해외 제조사도 포함될 수 있다. LG전자와 팬택은 8월초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최근 기준 1060만명이다. 연간 목표는 1400만명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170만명 가량이 LTE-A 가입자가 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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