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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인터넷’ 근간, 시스코 기업용 ONE 아키텍처 공개

- 프로그램 가능성, 애플리케이션 중심 네트워크 접근방식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프로그램 가능성과 애플리케이션 중심 네트워크 접근방식을 지원하는 기업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같은 신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려는 기업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막한 ‘시스코 라이브 2013’ 행사에서 시스코는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 등 기업용 스위치·라우터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지원하는 ‘오픈네트워킹환경(ONE)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ONE은 기업이 개방성과 프로그래밍 기능을 구현해 IT 인프라 전반의 성능과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지능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NE은 ASIC, 운영체제, 네트워킹 기능, 데이터센터 전반의 서비스, WAN과 LAN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능을 적용하기 위한 시스코의 전략으로, 지난해 5월 열린 ‘인터롭 2012’ 행사에서 처음 선보였다.

‘ONE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기업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해, 궁극적으로 네트워크가 사람과 클라우드, 사물을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아키텍처는 크게 네트워크 요소 계층(Network Element Layer), 제어 계층(Control Layer),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계층(Network Application Layer)으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요소 계층은  사우스바운드, 애플리케이션 계층은 노스바운드 위치에 있는 오픈 및 표준 API와 통합돼 보다 풍부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만들어준다.

네트워크 요소 계층은 유무선 네트워크상에서 업계 표준 SDN 기술인 오픈플로우와 가시성·제어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onePK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CLI(커맨드라인인터페이스) API를 지원한다.

제어 계층은 모든 네트워크 장비에 일괄적이고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프로비저닝하기 위한 추상 계층을 생성해 기업의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서비스 도입 시간을 단축한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는 오픈 API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성능, 혁신 및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시스코나 다른 협력업체, 고객사가 직접 개발, 설계된다.

네트워크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코 ISE(Cisco Identity Services Engine), 시스코 프라임(Cisco Prime) 관리 솔루션 및 클라우드 커넥터 서비스는 시스코 네트워크 전반에서 일관된 정책 및 관리를 적용하도록 오픈 API가 활용된다.

롭 소더버리(Rob Soderbery)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그룹의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ONE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네트워크를 프로그래밍해 네트워크상의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 민첩성을 향상시켜 서비스를 혁신하고, 시장 진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투자 보호와 운영 리스크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 API와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부여하는 측면에서 SDN을 넘어서며, 광범위한 기업 네트워크 자원들에도 더욱 깊이 접근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더버리 수석 부사장은 “ONE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사람은 물론 클라우드, 사물을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IoE 세상을 구현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기본 요소”라며, “실제로 이는 기업들이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통찰력으로 혁신적인 사용자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데 근간이 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코 ONE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는 시스코 기업용 스위치와 라우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이번에 출시한 ISR 4451-AX, ASR 1000-AX 라우터 신제품에서 ONE 전략의 핵심 구성요소인 ‘onePK’ API 툴킷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12개월 안에 전체 엔터프라이즈 라우터와 스위치 제품군으로 onePK를 확장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스코는 카탈리스트 스위치에 오픈플로우를 지원, 프로그램 가능성의 적용범위를 확장해 왔다.

<올랜도(미국)=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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