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성 대표, “갤럭시탭3에 인텔의 미래가 달렸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텔은 종합반도체기업이다. 많은 반도체회사가 설계와 생산 일부만 갖고 있다. 인텔은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전력 절감은 이런 인텔의 장점이 잘 표현된 사례다.”
25일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사진 오른쪽>는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텔이 퀄컴보다 기술력과 시장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그동안 퀄컴에 비해 전력소모량에서 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PC용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와 모바일용 클로버트레일플러스 등에서 퀄컴 수준을 따라잡았다.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은 인텔이 만든 첫 시스템온칩(Soc)이다. 3세대 프로세서보다 전력 소모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를 탑재한 PC는 동영상 연속재생 6시간 시스템 대기시간 7일을 구현할 수 있다. 인텔의 클로버트레일플러스 아톰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탭3’에 탑재됐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이 칩에 대해 경쟁사 제품에 비해 성능과 전력소모량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과 항상 인텔칩 탑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라며 “갤럭시탭3에 인텔의 미래가 달렸다”라고 말했다.
인텔 르네 제임스 회장도 지난 19일경 한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신종균 대표를 만났다.
한편 인텔칩이 들어간 갤럭시탭3은 내달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 인텔칩을 주요 제조사가 탑재한 첫 사례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갤럭시탭3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경우 삼성전자 외 주요 제조사의 인텔칩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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