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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와 떨어져도 충전’…삼성·퀄컴 주도 무선충전, 팬택·인텔 동참

- 제조사·통신사·부품사 등 업계 참여 확대…A4WP, 힘 받는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퀄컴이 주도하는 무선충전방식이 힘을 받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팬택도 관련 협회에 참여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이 추진하는 무선충전은 충전기와 단말기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공진자기유도방식이다.

24일 팬택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5월1일 무선충전연합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에 가입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도 지난 16일 이 단체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A4WP는 ▲삼성전자 ▲퀄컴 ▲SK텔레콤 ▲독일 자동차 협력업체 페이커 어쿠스틱 ▲미국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에버 윈 ▲가구 업체 길 인더스트리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 업체 파워매트 등 7개사가 창립멤버다. 공진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표준을 만들고 있다.

공진자기유도방식은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해 충전을 하는 기술이다. 단말기와 충전 패드가 떨어져있어도 충전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단말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에 단말기를 올려 두어야 하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치(Qi)’ 인증 방식(자기유도방식)보다 진일보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갤럭시S3’ 출시 이후 공진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기 개발을 완료했지만 표준과 상품성 문제로 출시를 미뤘다. 최근 선보인 ‘갤럭시S4’도 공진자기유도방식 충전을 할 수 있는 상태로 제작했지만 치 방식 충전기만 발표한 뒤 시판을 미루고 있다.

A4WP 회원사는 현재 팬택 인텔을 포함 47개사다. 르네사스 삼성전기 등 부품 회사와 하이얼 등 가전 업체 HTC NEC 등 휴대폰 제조사 등을 비롯 치 인증 방식을 적극적으로 상용화 하고 있는 LG전자도 동참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무선충전 지원 모바일 시장은 오는 2015년 1억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공진자기유도방식이 상용화 되면 집 안에 들어가기만 해도 모바일 단말기 충전이 이뤄지는 등 삶의 환경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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