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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네트워킹 사업 전력투구…‘액티브 패브릭’ 솔루션 앞세워 공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6-20 09:43:08
- 데이터센터용 LAN·SAN 통합 스위치 ‘S5000’ 출시, 오픈 SDN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델이 새로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액티브 패브릭’을 앞세워 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한다.
최근 x86서버 시장 2위에 오르면서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에서 확보한 성과를 네트워크 시장에까지 몰고 간다는 방침이다.
델인터내셔널(델코리아)은 19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사업 전략과 ‘델 네트워킹 S5000’ 모듈러 LAN·SAN 통합 스위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준 델코리아 부사장은 이날 “국내에서 부족한 델 네트워킹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채널 파트너들과 함께 네트워크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서버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네트워크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델은 지난 2011년 포스텐을 인수하면서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1분기 x86서버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1위 업체인 HP를 단 3%차로 바짝 추격한 델은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 조사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L2/L3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 델은 시스코, HP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0기가비트이더넷(GE) 시장에서는 전세계 2위다.
델 네트워킹 사업 매출은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45% 성장해, 서버·스토리지 등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3년전만 해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게 델의 자평이다.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네트워킹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면서 서버, 스토리지 등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해부터 매분기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3.3%로 집계됐다.
더욱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상회하고 있다. 그럼에도 델코리아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델 네트워킹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층 적극적으로 제품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네트워킹 전문 채널을 새롭게 모집해 4곳을 확보했으며, 기존 파트너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도 강화하고 있다.
델은 기존의 스위치 제품군인 ‘파워커넥트’와 ‘포스텐’으로 이원화돼 있던 캠퍼스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제품 브랜드를 ‘델 네트워킹’으로 통합했다.
지난해에 서버 블레이드 섀시와 스토리지에 포스텐 인수로 확보한 네트워킹 기술을 통합했으며, 이번에 ‘액티브 패브릭’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신제품인 ‘S5000’을 내놨다.
‘액티브 패브릭’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맞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동서 방향의 트래픽 패턴 변화를 수용해 단순하면서 효율적이며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확장을 대비해 미리 많은 투자를 벌이지 않아도 필요한만큼 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보장한다. 액티브패브릭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규모가 점점 크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빠르고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1U(유닛)의 작은 폼팩터로 높은 포트밀도를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나단 세클러 델 제품 마케팅 담당 상무는 “액티브 패브릭을 활용해 고객사는 스파인(Spine)과 리프(Leaf) 구조의 한층 평평하고 효율적이며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융합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섀시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에 비해 최대 59%의 투자비용 절약, 최대 77%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 80% 이상의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S5000은 1U의 10/40기가비트이더넷(GE) ToR(Top of rack) LAN·SAN 융합 스위치로, 통합 파이버채널(FC), 파이버채널오버이더넷(FCoE), 아이스카시(iSCSI) 등 통합 입출력(IO)을 지원한다. 10GE 포트는 최대 64개를 지원하며, 10GE 포트 16개 포함시 이더넷과 파이버채널 포트는 48개다.
델은 프로그래밍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도 제공한다.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 리눅스재단의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면서 ‘오픈 SDN’ 개방형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델은 오픈플로우, 네트워킹 가상화 오버레이(NVO)와 기존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패브릭 관리 소프트웨어인 ‘델 액티브 패브릭 매니저’는 오픈플로우를 비롯해 오픈소스 컨트롤러를 연동할 수 있다.
액티브 패브릭은 오픈 오토메이션 프레임워크를 채택해 가상화된 환경에서 통합 자동화와 스크립트, 프로그램 가능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델코리아 네트워크사업부 총괄 윤석로 이사는 “액티브 패브릭은 섀시가 아닌 스몰팩터의 고성능 스위치를 활용해 낮은 TCO(총소유비용)로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스케일아웃 분산코어 패브릭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발표를 시작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TCO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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