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NHN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야후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것은 NHN이 처음이다.
19일 NHN 측에 따르면, NHN 측은 지난 주부터 춘천에 구축한 데이터센터 ‘각(閣)’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라인에 지원을 ‘각’에서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한 이전 재배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각’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에서 따왔다.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잇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21세기 장경각’이라고 불러왔고, 이 의미를 담아 데이터센터 명칭도 ‘각’으로 정했다.
NHN은 아울러 ‘각’이 IDC로서는 LEED 인증 사상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다. 회사 측은 “가장 최신 버전인 ‘v2009’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면서 “이는 현존하는 어떠한 글로벌 기업의 IDC에서도 이루지 못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NHN은 대부분 항목에서 95점을 획득했고, IDC로서는 역대 LEED 인증 사상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며 플래티넘 등급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LEED 인증의 평가기관인 US GBC(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따르면 NHN의 데이터센터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기존 IDC대비 73.8% 가량, 수자원 사용량은 69.1%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IDC 건립을 추진해 온 NHN의 박원기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후대에 까지 전하겠다는 사명감에서 시작한 이번 장경각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플래티넘 인증은 우리의 데이터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을 인증 받은 쾌거로, 기존 IDC가 갖고 있던 형식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려는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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