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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차세대 대용량 코어 라우터 ‘CRS-Ⅹ’ 공개

- 슬롯당 400G 성능 지원, 멀티섀시로 구성하면 초당 1페타비트 확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코리아가 통신사용 차세대 코어 라우터 신제품인 ‘CRS-Ⅹ(Carrier Routing System-Ⅹ(10))’을 18일 공개했다.

하반기부터 시판될 ‘CRS-Ⅹ’는 슬롯당 1초에 400기가비트(Gbps), 섀시당 4.4테라비트(Gbps)의 처리성능을 지원하는 라우팅 시스템이다. 멀티섀시 아키텍처로 구현하면 초당 1페타비트(P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수준의 대용량을 자랑한다. 1PB의 용량은 북미지역 전체 인구인 3억명이 동시에 비디오 스트리밍을 다운로드하는 수준이다.

이 제품은 또한 광 전송을 지원하는 IP 기반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IPoDWDM) 기능도 통합 제공되며, 손쉬운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도 적용됐다.

‘CRS’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 급증하는 비디오와 모바일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스코가 지난 2004년에 첫 선을 보인 코어 라우터 제품이다. 그동안 AT&T 등 전세계 750여개 통신사업자들이 도입해 총 1만대 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에서도 모든 통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장비다.

이번에 발표한 ‘CRS-X’는 초기 모델인 ‘CRS-1’보다 용량이 10배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인 ‘CRS-1’과 ‘CRS-3’ 사용 고객은 ‘CRS-X’를 추가해 경제적으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CRS-Ⅹ’ 멀티섀시 아키텍처는 시스코 애니포트(AnyPort) 기술을 탑재한 400Gbps 라인카드로 높은 확장성을 보장해 준다. 라인카드가 CMOS 광자 기술(CMOS photonic technology, 일명 ‘CPAK’)을 사용해 전력 소모와 공간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유연한 구축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100기가비트이더넷(GE), 40G, 10G 포트를 하나의 카드에 함께 사용할 수 있다.  

‘CRS-Ⅹ’은 IP 계층과 전송 계층의 통합 작업 및 확장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통합 옵틱을 설치하거나 새로운 시스코 광학 위성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Cisco nV optical satellite)으로 구현할 수 있다. 시스코는 제어부(컨트롤플레인) 자동화를 위한 엔라이트(nLight) 기술을 활용해 통합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며, IP와 전송망을 단일화된 방식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다.

시스코는 이같은 여러 장점으로 ‘CRS-X’는 경쟁사 솔루션을 사용했을 때 대비 고객사의 총소유비용(TCO)을 50% 절감을 보장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 전력량 부문에서는 80%, 전송 비용 측면에서는 76%씩 각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수현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시스코는 하나의 섀시에서 풀(Full)·씬(Thin)·린(Lean) 코어 아키텍처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엘라스틱 코어’를 구현해 통신사들의 투자 손실을 줄이면서 경제적으로 용량 확장과 새로운 망 전환, 구축을 지원한다”며 “경쟁사는 개발에 실패한 멀티섀시를 지원하며, IPoDWDM 제공으로 비싼 트랜스폰더와 광 포트 비용과 운영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통신사업자 네트워킹 그룹을 총괄하는 수리아 판디티 수석 부사장은 “고객의 수십년 간의 투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기적인 제품 교체를 요구하는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다”며, “전세계 통신사, 대규모 교육기관, 정부기관들은 차세대 인터넷과 비디오, 협업, 분산 컴퓨팅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CRS-X’은 이런 변화를 수용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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