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막된 ‘컴퓨텍스2013’을 통해 윈도 임베디드가 내장된 의료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현재 대만은 고령화와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 실시로 인해 의료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만 정부출연기관 산업경제지식센터(IEK)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2억달러였던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12년 29억달러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만 의료기기 산업 매출액은 2012년 22억73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14년에는 2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대만에서는 성형, 치아교정, 안과치료 등 자비 부담률이 높은 치료를 받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관련 의료장비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노리는 부분은 스마트 의료기기를 통한 윈도 플랫폼의 확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MS는 컴퓨텍스2013에 마련한 부스 가운데 30% 이상을 스마트 의료기기에 집중했다.
스마트 의료기기는 다른 의료기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전자파를 차단하면서도 안정성과 신뢰성, 사용자 편의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MS 부스에 전시된 단말기도 이런 점을 감안해 설계된 것이 눈에 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PC에서 사용하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AMD APU 등이 그대로 이용된다. 메모리나 저장장치도 큰 차이점이 없다. 다만 OS의 경우 윈도7‧8 외에 윈도 임베디드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영하 20도부터 영상 40도 이상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본체 외부에 두껍게 케이스를 둘렀다. 산업 현장이나 야전에서 주로 이용하는 파나소닉 ‘터프북’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통적인 노트북이 아닌 태블릿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자의무기록(EMR)과 스마트 의료기기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플랫폼도 중요한 요소다. MS 관계자는 “전자산업 전반에 두루 사용되고 있는 윈도를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유연성과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기준으로 대만 증시에 상장된 의료기기 업체의 평균 영업이익은 31.5%로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에 MS가 안착할 경우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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