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수출과 민간 소비가 줄어들면서 대만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9%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2일 대만 경제건설위원회 주임, 경제부 장관,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주임위원, 재정부 장관, 재경부 장관, 행정원 비서장 등이 참여한 ‘재경고위층회’에서 적극적인 내수 살리기에 나선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는 15년 유지한 승용차 보유자가 신차를 구입하면 3만 대만달러(한화 약 110만원), 오토바이크는 4000대만달러(한화 약 1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만은 2012년에도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2000대만달러(한화 약 7만5000원)를 보조하는 정책을 펴 내수경기를 끌어올린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3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중심가에 위치한 ‘광화디지털플라자(광화상장)’는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수의 쇼핑객이 북적였다. 광화디지털플라자는 타이페이 최대의 복합전자상가다. 내수 경기 침체와 인터넷 쇼핑몰 등의 등장으로 매장이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용산전자상가나 일본 아키하바라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만은 에이수스, 에이서, 기가바이트, MSI 등 전 세계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가 밀집해있다. 광화디지털플라자는 이들 업체 노트북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HP, 레노버, 소니 등은 뒤쪽으로 물러나 있다.
전 세계적인 태블릿 보급세에 발맞춰 관련 제품이 대거 전시된 것도 눈에 띈다. 애플 아이패드보다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지 태블릿 판매 상인은 최근 출시된 에이수스 ‘패드폰(태블릿+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8.0’을 권하며 “한국산 태블릿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용산전자상가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부품을 골라 PC를 조립해주는 것도 일반화되어 있다. 하지만 조립보다는 완제품PC를 판매하는 업체가 더 많고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보인다.
차량용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가 대거 전시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성능을 고려해인지 표준화질(SD)이나 고화질(HD)보다는 풀HD 모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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