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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로 5G 글로벌 시장 주도”

- 2018년 세계 최초 1000배 용량 5G 인프라 구축·서비스 시연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자.”

다가올 5세대(G) 이동통신 시대에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우리나라도 5G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G 핵심 기술과 서비스 개발 등의 활동에 본격 돌입하기 위해 30일 통신사·장비 제조사 등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5G 포럼’을 창립했다.

앞으로 ‘5G 포럼’을 주축으로 통해 5G 서비스의 비전 및 중장기 기술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5G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5G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1000매 빨라져, 영화 한편을 1초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혁신적인 이동통신으로, 오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5G 포럼 추진 전략을 소개한 강충구 고려대 교수(5G 포럼 창립준비위원회 부위원장)는 “5G는 내가 아닌 나를 따라다니는 네트워크와 나를 이해하는 서비스, 나를 대신하는 단말을 구현하는 것으로, LTE 대비 1000배 속도로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생태계와 실감형의 감성 교류가 가능한 스마트 단말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5G 서비스의 비전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속도로 필요한 지식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지식통신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정부의 대협력으로 구성된 5G 포럼은 앞으로 협력을 통한 신사업 발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5G 비전으로 창조지식사회 실현을 수립했다. 3대 목표로는 지식창출 서비스 고도화와 개인 모바일 편의성 극대화,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정했다.

올해부터 ▲콘텐츠(C), 플랫폼(P), N(네트워크), 디바이스(D) 등 ICT 각 분야의 R&D 활성화와 ▲보편적 복지 인프라 구축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창출 ▲5G 기술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 수립에 나선다.  

강 교수는 “2015년은 주파수 할당 논의가 이뤄지는 등 표준화가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이 표준화에 대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차세대 무선 원천 기술 및 세계 표준 기술 확보와 함께 산업융합 인프라 기반 CPND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LTE 대비 1000배 용량의 5G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선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시연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주파수·개인정보·지적재산권·콘텐츠 보호 등 5G 발전을 뒷받침 할 국가 정책 정립작업도 시작한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패스트 팔로어’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이어 “세계 각국이 5G 분야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세력화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ICT 환경에서 외부 변화에 이끌려 갈 것인가, 스스로 주도해나갈 것인가 하는 중요한 기로에 노여 있다. 함께 지혜를 모아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개척자가 돼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넓은 시장 개척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5G포럼 초대의장으로 선출된 박인식 SKT 사업총괄은 “5G는 LTE 대비 1000배의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으로 생활 편의성 증대뿐 아니라 국가와 기업, 사회적 의미가 큰 기술로 CPND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5G포럼이 창조경제의 근간으로 차세대 통신을 선도하고 ICT 산업을 발전시켜 지식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포럼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5G포럼의 초대 의장단은 SKT, KT, LGU+, 삼성, LG, 에릭슨-LG, KMW, ETRI, 디오인터랙티브의 9개 기관이다. 앞으로 국내외 대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해 5G 상생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포럼은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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