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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부근 대표, ‘OLED TV, 1등 출시 의미 없어 1등 제품인지가 중요’

- “상반기 출시 약속 지킬 것, 한 번 낼 때 제대로 낸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에 대한 자신감을 재천명했다. 경쟁사가 먼저 제품을 내놓았지만 전 세계 TV시장 7년 연속 1등다운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소비자가전담당)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 상반기에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일등 회사에 걸맞는 제품을 내놓으려다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OLED TV는 발광다이오드(LED)TV에 이어 TV 시장을 주도할 분야로 여겨지는 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지난 1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상용화 했다.

윤 대표는 “우리는 한 번 낼 때 제대로 낸다”라며 LG전자의 선공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TV를 구성하는 소재에 대해서는 “소재는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며 디자인과 소재를 삼성전자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인터내셔널 CES’에서 화면이 오목하게 휜 55인치 커브드 O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표는 “TV업계에서 우리 경쟁상대는 없다”며 삼성전자의 TV 주도권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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