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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1분기 영업익 122억원… 전년대비 흑자전환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가 조명 제품의 판매 호조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서울반도체는 1분기 매출 2308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로 증권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공공 LED 조명의 교체 수요에 따른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 LED 조명 비중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아크리치 시리즈는 교류(AC)-직류(DC) 컨버터 기능을 칩 하나로 해결, 수명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길고 크기 자체도 작아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 기술이 적용된 LED 패키지를 중국 주요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한 가로등 업체에 공급하는 등 선진 조명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분기 대비 확대된 2500억~27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7~8%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LED 산업은 조명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측은 LED가 탑재되는 조명, TV, 자동차, 가전, 태블릿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마틴 윌렘센 서울반도체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부터 글로벌 LED조명 및 태블릿PC용 백라이트유닛(BLU)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와 엔폴라 등 주력제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해외 수출을 확대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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