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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다음, 마케팅 강화…연간 영업이익율 20% 하회할 수도

- 마케팅 강화 계획…수익창출까지 시차 걸리면 OP마진 전망↓
- 최세훈 대표 “하반기 기대, 내부적으로 실질적 성과 만들어가고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0일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corp.com 대표 최세훈, 다음)은 201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케팅 강화 기조에 따라 비용 확대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익창출이 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면 연간 영업이익율(OP마진) 가이던스 20%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대비 버짓(예산) 변화가 있는 것이 마케팅이 늘어난 것”이라며 “서비스 지표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발견하기 때문에 여기서 슬로우다운할 때가 아니다. 공격적으로 마케팅해서 그 부분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남 CFO는 “머니타이제이션(수익창출) 성과까지 이어지는데 시차가 있다면 연간 (가이던스) 마진측면에서 슬로운다운할 수 있다”면서 “어떤 강력한 지표가 마련되는가가 관심사다. 일단 계획한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249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3%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1%, 8.7% 감소했다. 전분기대비 실적은 매출 6.6%, 영업이익 2.9%, 당기순이익 39.5% 모두 늘었다.

남 CFO는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300만명 정도가 매달 사용하다가 작년 4분기에 매달 사용자가 20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다시 100만명이 회복됐다”며 “100만명이 다시 쓰는 것은 고무적인 숫자다. 추세선을 잡은 거 같은데 연말까지 쭉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 CFO는 다음 메인앱에 대해 “순사용자(UV)가 전분기대비 25%정도 늘어났고 실행횟수도 23% 정도 증가했다”며 “물론 서비스의 큰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동시에 진행된 마케팅과 함께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아직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남 CFO는 “연말까지 게임매출 가운데 모바일게임 매출이 10%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매출액 성과는 미미하다”고 전했다.

남 CFO는 장기 성장동력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모바일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꼽았다. 마이피플 서비스를 글로벌로 전환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도 전했다.

또한 남 CFO는 “인수합병(M&A)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 초 음성인식기술 회사인 다이알로이드에 투자했는데 이 기술도 모바일 이니셔티브(주도권)를 확보 위한 것”이라며 “버즈피아의 홈팩버즈는 마케팅도 없고 베타비전인데 한달남짓동안 2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그 중 60%가 해외 다운로드인데 본버전이 나오고 마케팅 강화하면 이 숫자가 빨리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경쟁사 비교해 투자자 입장에서 답답한 측면이 있다는 애널리스트의 지적에 대해 “경쟁사 비해 게임이나 모바일 노력하는 것 검색 마이피플 등 새롭게 하고 있는 모바일 특화 서비스들 이런 것들을 속도감 있게 못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하반기부터는 좀 더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최 대표는 “모바일 글로벌 유저들을 서비스 지향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이미 가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속도감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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