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의 지원 기간이 채 일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기업 PC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윈도XP 기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 내에서 기업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PC 가운데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비율은 2013년 1분기 현재 약 5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8.9% 정도 사용 비율이 줄어든 것이지만 세계 평균에 비해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비중이다.
현재 최근 6개월 간의 조사에 따르면 250대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경우 윈도 상위 버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우 XP 사용률이 5.7% 감소했다.
그러나 PC 250대 미만의 중소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4.3%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윈도 XP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250대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의 윈도 XP의 서비스 지원종료 이슈를 사전에 인지하고 상당부분 운영체제 마이그레이션을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 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비용적으로나 인지도 면에서 운영체제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 XP 지원이 종료되면 사용자는 보안 업데이트, 핫픽스, 기술 지원 중단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당장 보안에 취약한 상태로 불안하게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특히 추가 운영체제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지원,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안 보안 패치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기업 내에서 윈도우 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윈도 XP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킹위협과 같은 불안감을 안고 사용해야 하는 것을 감내 해야 한다.
지난 3월 20일 ‘해킹대란’에서 나타났듯,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PC가 해킹위협에 노출된다면 PC 한 대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전체, 또는 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폭탄의 ‘뇌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 환경을 계속 사용하는 기업은 보안 관련 위험이나 지원이 중단되는 문제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예산까지 낭비하게 됨으로써 IT 투자 솔루션의 첨단화가 지체될 수도 있다”며,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윈도우 XP 사용 비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중소기업 역시 윈도우 XP 사용 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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