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종료 시점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아직 윈도XP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서둘러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MS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4월 8일부터 윈도XP 지원이 중단된다”면서 “그 이후에는 보안 업데이트를 비롯해 기능 패치, 하드웨어 드라이브 업데이트 등이 윈도XP에는지원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MS는 윈도 제품에 대해 출시 후 기본 5년까지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용을 지불한 기업 사용자는 5년 더 지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001년 출시된 윈도XP에 대한 모든 지원은 이미 끝났어야 한다. 이에 대해 MS 측은 “윈도XP가 출시된 이후 이같은 정책이 만들어졌다”며, “윈도XP에 대해서만은 기업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에게 차별없이 지원서비스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0년도 넘은 소프트웨어를 언제까지나 지원할 수는 없는 노릇. MS는 내년 4월부터 윈도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 회사 김명호 최고기술임원(상무)는 “윈도XP에 사용된 커널인 NT5는 사용환경이 지금과 많이 다른시절에 개발됐다”면서 “NT6 커널이 사용되는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물론 지원이 중단된다고 해도 당장 윈도XP 실행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운영체제 자체에 취약점 등이 발견돼도 이에 대한 패치가 지원되지 않아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회 최고보안임원은 “윈도XP는 악성코드 최대 감염율을 나타내는 윈도 버전으로 보안성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윈도XP는 1000대당 약 9.5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윈도 비스타 이상의 버전에 비해 약 2배의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 이사는 “해킹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10년 이상 된 OS로는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윈도우 XP지원 종료 이전에 시스템 환경을 상위버전으로 전환하여 보안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연구원 성재모 정보보안본부장은 “우리나라는 7.7 디도스 공격이나 최근 3.20 사이버 테러등과 같은 보안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윈도 XP 는 IE6나 IE7 등 오래된 웹 브라우저와함께 악성코드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IT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가운데32.9%에 해당하는 1490만대가 윈도 XP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평균 23.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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