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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독일 베막에 전력용 10MWh급 ESS 공급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SDI(www.samsungsdi.com 대표 박상진)는 30일 독일 유니코스(Younicos)와 공동으로 독일 전력 업체인 베막(WEMAG)에 전력용 10MWh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10MWh는 유럽 내 전력용 ESS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와 유니코스가 공급하는 ESS는 베막이 운영 중인 독일 북부 슈베린(Schwerin) 지역의 전력망 변전소에 올해와 내년 각각 5MWh 씩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SDI가 ESS를, 유니코스는 전력 제어 및 관리시스템을 공급하는 형태다.

이번 수주는 유럽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인데다 실증 단지가 아닌 현재 가동 중인 변전소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변전소 등 전력용 ESS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70% 이상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ESS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2020년 전력용 ESS 시장 규모는 약 180억달러다.

삼성SDI ES사업부 윤여창 전무는 “올 3월 세계 최초로 독일의 가정용 ESS 인증인 VDE를 취득한 데 이어 유럽 최대 규모의 이번 수주까지 체결하면서 유럽 ESS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라고 자평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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