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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아이언’ vs 삼성 ‘갤럭시S4’, 장단점은?

- 사양·UI ‘대동소이’…차이점 ‘디자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팬택이 올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팬택의 신제품은 ‘베가아이언’. 삼성전자 ‘갤럭시S4’와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두 제품의 사양은 엇비슷하다. 스마트폰 부품 진화가 정점에 다다라 완제품도 큰 차이가 없어진 탓이다.

갤럭시S4와 베가아이언의 화면 크기는 거의 같다. 갤럭시S4는 4.99인치 베가아이언은 5인치다. 전면 화면 테두리(베젤) 두께는 갤럭시S4가 두껍다. 제품 자체 두께는 베가아이언이 두껍다. 베젤 두께는 갤럭시S4 2.6mm 베가아이언 2.4mm다. 제품 두께는 갤럭시S4 7.9mm 베가아이언 8.8mm다. 베젤이 얇으면 화면 몰입감이 좋고 제품이 얇으면 손에 쥐기 편하다. 무게는 갤럭시S4 130g 베가아이언 134g(블랙 기준)이다. 가로 세로 길이는 갤럭시S4 136.6mm*69.8mm 베가아이언 136.3mm*67.6mm다. 두 제품의 차이는 눈이나 손으로 느끼기 어렵다.

화면 해상도는 갤럭시S4는 고화질(풀HD, 1080*1920) 베가아이언은 HD(720*1280)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베가아이언은 액정표시장치(LCD)다.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가 만들었다. 팬택의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인셀 디스플레이다. 기존 LCD에 비해 막이 하나 없어져 더 밝고 선명하다. 아몰레드와 LCD의 색감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스마트폰의 머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4는 삼성전자가 만든 ‘엑시노스5 옥타’를 베가아이언은 퀄컴이 만든 ‘스냅드래곤 600’을 썼다. 각각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는 8개와 4개다. 삼성전자도 해외용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600을 장착한다. 사실상 AP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짐작할 수 있는 지점이다.

운영체제(OS)는 갤럭시S4가 안드로이드 4.2버전(젤리빈)을 베가아이언이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을 내장했다. 둘 다 젤리빈이지만 안드로이드 4.2버전이 4.1버전에 비해 개선된 OS다. 사용자환경(UI)은 눈동자 동작 음성 등을 인식해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둘 다 채택했다. 사양도 UI도 눈에 띄는 차이는 없다. 갤럭시S4에는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아도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에어 제스쳐’가 베가아이언에는 손짓으로 제품을 구동시킬 수 있는 모션인식이 들어있다.

사용자에게 가장 큰 두 제품의 차이점으로 다가오는 점은 디자인이다. 갤럭시S4는 ‘갤럭시S3’때부터 이어져 온 오거닉 디자인을 채용했다. 갤럭시S4는 한 눈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라는 아이덴티티를 주는 것이 강점이다. 베가아이언은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금속테두리는 안테나 역할도 한다.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활용하는 것은 베가아이언이 세계 최초다. 애플이 ‘아이폰4’에서 테두리에 안테나 적용을 시도했지만 수신불량으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금속 느낌을 주는 플라스틱은 사용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벗겨지고 긁히지만 금속은 한결같다.

한편 두 제품은 모두 이달 말부터 통신 3사를 통해 본격 판매된다. 출고가는 갤럭시S4가 약간 높다. 갤럭시S4는 89만원대 베가아이언은 80만원대 전후로 결정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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