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옌 시스코 수석부사장 “SDN 시장 빠른 속도로 성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오픈데이라이트’는 성숙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여겨왔던 산업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시스코 데이터센터 그룹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옌 시스코 수석부사장이 16일 서울 시스코코리아에 설치된 텔레프레즌스를 통해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시스코는 최근 출범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옌 수석 부사장은 “네트워크를 지능화하고 프로그래밍이 가능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스코는 작년 6월 오픈네트워크환경(ONE)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ONE 컨트롤러를 오픈소스 컨소시엄에 기증, 오픈소스 영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오픈데이라이트’는 리눅스재단 주축으로 시스코뿐만 아니라 시트릭스, 에릭슨 IBM, 주니퍼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등 주요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옌 수석부사장은 “‘오픈데이라이트’는 IT업체들이 함께 공통의 플랫폼을 만들어 SDN 채택을 가속화하고 계속 혁신을 이끌 것”며, “특정 업체가 통제하지 않는 오픈 환경에서 다른 벤더들과 함께 기여해 상생하게 되며, 고객 역시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또한 그는 “이 프로젝트가 계속 풍성해지길 원하며, 독점적이거나 폐쇄적인 환경으로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앞으로 차별화된 고유의 방식이 포함돼 있는 ONE 전략과 함께 ‘오픈데이라이트’등을 통한 협력적인 오픈 전략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옌 수석부사장은 “시스코는 소프트웨어적 접근만이 아니라 최적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합을 이루는 방법을 지향한다. 스위치·라우터 안에서, 또는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형태로 네트워크에 지능을 부여해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애플리케이션드리븐(Application-Driven)’ 네트워크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코는 SDN 움직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계속 진화시키고 고객이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새롭게 도래하는 시장을 선도할만한 충분한 기술과 능력,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옌 수석부사장은 SDN 시장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 속도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 이유로는 “고객은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하거나 여러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아 향상시킬 수 있길 원하기 때문에 SDN을 빠르게 채택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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