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스토리지 기업 EMC가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들을 통한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자회사인 ‘VM웨어’와 최근 설립한 ‘피보탈이니셔티브’를 통한 삼각편대를 완성, 진정한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은 지난 13일 개최된 ‘EMC 2013 전략 포럼(2013 Strategic Forum for Institutional Investors)’에서 발표됐다. 같은날 EMC는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인 ‘피보탈이니셔티브’의 공식 출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토탈이니셔티브는 EMC와 VM웨어의 기존 그린플럼 및 클라우드파운드리 조직을 떼어내 통합한 업체로, EMC의 최고전략가이자 전 VM웨어 CEO였던 폴 마리츠가 CEO로 임명됐다. 물론 회사 주식의 69%를 EMC가 소유하고 있다. EMC는 피보탈이니셔티브가 올해 3억달러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EMC 전체 매출 중 1%에 달하는 수치다.
EMC는 기존대로 스토리지와 정보보호, 보안, VM웨어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피보탈이니셔티브는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에 집중함으로써 전략적으로 밀접하게 연관시켜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EMC가 기존 스토리지 위주의 매출을 탈피하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통해 보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 외신은 EMC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가 ‘EMC II’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변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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