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사 보조금 경쟁 변수…하드웨어 사양 등 프리미엄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갤럭시그랜드’ ‘갤럭시팝’에 이어 LG전자 ‘옵티머스LTE3’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출고가는 60~70만원대다. 하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LG전자는 옵티머스LTE3를 출시한다. SK텔레콤 전용이다. 출고가는 60만원대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촐고가 70만원대 갤럭시그랜드와 출고가 60만원대 갤럭시팝을 선보였다. 갤럭시그랜드는 통신 3사 갤럭시팝은 SK텔레콤 전용이다.
올해 들어 보급형 스마트폰이 줄줄이 나오는 이유는 롱텀에볼루션(LTE) 대중화 및 통신사의 보조금 부담 완화 그리고 제조사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2년 전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나왔던 보급형과는 성격이 다르다. 당시 보급형 제품에 비해서는 사양이 높고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부분적으로 뛰어난 점도 있다.
갤럭시그랜드는 5인치다. 갤럭시팝과 옵티머스LTE3은 각각 4.65인치와 4.7인치 화면에 해상도는 고화질(HD, 720*1280)이다. 갤럭시그랜드보다 화면은 작지만 해상도는 높다.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운영체제(OS)는 모두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이다.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면크기는 4.7~5.5인치 해상도는 HD급이다. OS 역시 안드로이드 4.1버전이다.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설지는 미지수다.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통신사 보조금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2년 약정 월 6만82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출고가 80~90만원대 ‘갤럭시S3’나 ‘옵티머스G프로’ ‘베가 넘버6 풀HD’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단말기 구매가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출고가 20~30만원 차이는 소비자에게 큰 의미가 없다. 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 외부 환경이 통신사에게 유리하지 않아야 보급형 제품의 살 길이 열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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