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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 사퇴…美 복귀 ‘묵묵부답’(상보)

- “조국 위해 헌신 마음 접는다. 정치권 난맥 탓”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윤상호기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 문제와 중앙정보국(CIA) 관련 등으로 자격 논란에 휩싸여왔다.

4일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정치권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려웠다”라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한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국 국적 포기 여부와 미국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과 CIA 연관성 때문에 문제가 돼 왔다.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미국 국적은 포기하지 않았다. CIA 경력은 국가 정보 보안은 물론 추후 외교 문제 발생 소지까지 우려돼 왔다.

한편 김 후보자는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유리시스템즈라는 벤처를 설립해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10억달러에 매각해 주목을 받았다. 알카텔루슨트를 거쳐 메릴랜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벨연구소 사장으로 근무했다.

아울러 미 해국 장교로 7년간 복무했고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정부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미 CIA의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벤처캐피털 인큐텔 이사로 참여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CIA 자문 역할을 하는 인텔리전스 리뷰 패널로도 활동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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