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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 LG·TCL·ZTE·화웨이 ‘파이어폭스폰’ 만든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용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가 공개됐다. 모질라 재단이 구글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LG전자를 비롯 중국 TCL, ZTE, 화웨이가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했다.

오픈소스 재단 모질라의 영리 법인인 미국 모질라 코퍼레이션은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마트폰용 파이어폭스 OS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였다. 모질라 측은 중국 TCL 및 ZTE, 한국 LG전자가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올해 중반기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도 올 하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질라 파이어폭스 OS는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을 리눅스 위로 올린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웹 표준인 HTML5로 만들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질라 재단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파이어폭스폰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 상품기획그룹장 권봉석 전무는 “파이어폭스 프로젝트에 참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OS는 생태계가 절대적으로 미비한 상황이라 생각지 않고 있다”라며 타이젠 OS 진영은 합류 뜻이 없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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