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17일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구현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박근혜 당선인에게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장관직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미래부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가 지속성장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도전적 정신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들께 약속한 정책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1992년 자신이 설립한 ATM 장비 개발 벤처 기업 유리시스템즈를 1998년 루슨트 테크놀로지스(현 알카텔-루슨트)에 10억달러에 매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루슨트에서 광대역 네트워크 부문 사장을 맡았고 1999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광전송 네트워크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2001년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전자·컴퓨터공학과와 기계공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왔으며, 2005년 4월 벨 연구소 사장으로 알카텔루슨트에 재합류했다.
시장에 대한 이해와 과학기술 연구개발 경험 및 해외에서의 정부지원 업무도 경험했기 때문에 행정적 측면에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공무원들과의 소통 및 조직운영이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미해군 장교 근무 등의 이력을 감안할 때 보안 측면에서 국무위원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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