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이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5.2%에서 오는 2015년 2배 이상인 11.3%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가 발간한‘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2013-2017)’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전체 서버 시장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은 2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서버 시장 매출에서 클라우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2%에서 2016년에는 11.3%인 약 1400억원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대수로는 약 2만 7000대에 해당한다.
이전부터 클라우드 형식과 유사한 IT 솔루션은 이미 존재했지만,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 및 도입의 증가는 국내외 경제상황으로 부터 제기된 비용절감과 IT 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직접 설치해야 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 등을 절약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현재의 모바일 근무 환경에서의 다양한 장비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클라우드 환경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SaaS 형태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PaaS 형태보다는 서버, 스토리지 또는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제공하는 IaaS 형태의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IDC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엔드유저 조사(Korea Vertical Market Intelligence 2012)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약 10% 정도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 중이거나 도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입 관심도 조사에서는 매출 3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이 SMB에 비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거나 도입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방식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중소중견기업(SMB)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서버부문 담당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인프라 서비스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장이 점차 성숙되고 컨텐츠 등이 개발, 증가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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