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기판 기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첫 단계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첫 단계인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패널이 올해 처음으로 양산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중반기께 언브레이커블 패널의 대량 양산을,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개발 완료 및 첫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수율 및 고객사 공급 계약 등을 감안해 양산 시점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2012년도 삼성전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 초기 단계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은 양산 수준에 다 왔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정확한 양산 규모나 시점은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자회견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플라스틱 기판 기반의 플렉시블 제품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R&D)했다”라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선 WRGB 방식을 적용했지만 소형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동일한 RGB 방식을 채택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 패널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활용, 내구성은 높이고 무게와 두께는 축소시킨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휘거나, 돌돌 말리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에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4단계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1단계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을 활용해 내구성이 높인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2단계 깨지지 않으면서도 구부릴 수 있는 밴더블(Bendable), 3단계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4단계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순이다.
전문가들은 밴더블, 롤러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려면 강화유리 및 기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빨라도 3~4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윰’은 매우 진화한 수준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컨셉을 보여준 시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라며 “올해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한 언브레이커블 패널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의 무게 두께는 축소되고 내구성은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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