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소니가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 강화에 나섰다. 전 세계 모바일 CIS 시장점유율 30%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11년 전체 CIS 시장점유율에서 소니는 23.9%로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23억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린 옴니비전과 압티나이미징의 시장점유율(각 11.8%, 10.6%)과 매출액(각 11억3600만 달러, 10억2000만 달러)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4년 3월까지 모바일 CIS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CB) 800억엔 가운데 600억엔(한화 약 7170억원)을 일본 나가사키 반도체 기술 센터(TEC)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가사키 TEC는 제2공장과 제3공장에서 CIS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3공장만 300mm 웨이퍼고 제2공장은 200mm 웨이퍼다. 300mm 웨이퍼는 구마모토 TEC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소니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9월까지 10억달러(한화 약 1조600억원)을 투자하고 나가사키 TEC 제2공장의 웨이퍼를 200mm에서 300mm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따라서 이번 600억엔 투자는 나가사키 TEC 제2공장의 300mm 웨이퍼 라인 전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초 밝힌 10억달러의 CIS 투자 금액 규모를 채우기 위해 하반기 추가 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소니가 밝힌 대로라면 앞으로 약 3400억원을 더 마련해야 한다. 추가 CB 발행을 예상해볼 수 있는 구석이다.
소니가 과감한 CIS 투자를 서두르는 이유는 이 시장에서의 기술 격차와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액면에서 경쟁사들은 아직 소니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소니의 모바일 CIS 시장점유율 확대의 첨병 역할은 ‘엑스모어RS’가 담당한다. 이 제품은 적층 기술을 사용해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 CIS는 지지기판과 픽셀 섹션, 서킷 섹션 등 3개의 층(레이어)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엑스모어 RS의 경우 지지기판 대신 서킷 섹션과 픽셀 섹션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 규모는 2010년 80억2600만 달러에서 2011년 96억4100만 달러, 2012년은 13.8%가 늘어난 109억74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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