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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특허침해 판결 방어공세…브로케이드와 법적공방, 당분간 이어질 듯

- 항소 예정, “판매금지 대상 제한적, 기존 고객 영향 없어, 새 제품도 출하”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와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시장 최대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린 A10네트웍스가 방어적 공세에 나섰다.

A10네트웍스는 미국 새너제이 관할 연방 지방법원이 자사에서 신청한 특허 침해 손해배상에 관한 재심 신청을 받아들이고, 브로케이드가 신청한 광범위한 금지명령 신청을 “과도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전인 16일 브로케이드는 새너제이 연방법원이 A10에 브로케이드의 지적재산권 침해 책임을 물어 6000만달러 손해배상과 관련 제품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려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법원은 브로케이드의 저작권 침해청구에 따라 손해배상 및 책임을 인정한 것을 무효화해 줄 것에 대한 A10의 신청을 기각했다.

배심원단은 브로케이드의 서버아이언 제품에 사용된 기술을 A10의 AX시리즈에 적용한 것 관련해 4건을 부정유용으로 인정했다.

A10은 “법원이 특정 A10 제품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금지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법원은 특허 침해에 해당하는 AX 시리즈를 이미 구매해 계속 사용하고 있는 A10 고객들이 이번 금지명령으로 인해 영향은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A10의 기존 고객 사용자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AX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그에 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법원은 “A10이 특허침해에 해당하는 기능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면 특허 침해 소프트웨어 없이 AX 시리즈를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며, 고객들은 “이 제품의 침해 문제가 없는 기능들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A10은 침해가 없는 해당 요소의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재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AX 시리즈 제품을 즉시 출하할 예정이다. A10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알려진 해당 코드는 오래 전에 교체했다.

리 첸(Lee Chen) A10의 CEO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업체로서 이번 판결은 고객과 파트너는 물론, 우리 행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문제에 대한 적합한 대안 개발 및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주문에 따라 AX 시리즈 제품을 즉시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10은 연방 항소법원에 이번 배심원의 평결과 법원의 결정을 파기하도록 항소할 예정이다.

미국특허상표청이 이미 특허권에 관한 브로케이드의 주장을 기각했기 때문에, 항소법원은 항소심에서 이 점을 고려할 것이란 게 A10의 입장이다.

브로케이드도 이번 소송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도 추가 배상해야 한다며 추가 재판을 요청한 상태여서, 두 업체의 법적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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