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소비자가전 부문의 제품 리더십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초격차’ 실현 의지를 나타냈다. 1위를 하고 있는 TV는 후발사와 격차를 더 벌리고 생활가전사업도 2015년에는 1위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사진>은 9일(현지시각)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5130만대의 평판TV(LCD+PDP)를 판매,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며 “올해는 5500만대를 파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냉장고 세계 1등 목표도 무난하게 달성했다”며 “2015년에는 글로벌 10년 연속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생활가전도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13년 이후 전자산업 변화의 핵심 테마는 ‘새판짜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글로벌 시장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모색이 가속화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사업구조 개편 및 합종연횡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사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 역량 강화, △비즈니스모델 다변화, 그리고 △압도적 초격차 지속 확대를 삼성전자 CE부문의 3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초격차를 실현하고 있는 TV 부문에선 우리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을 한다면 모바일이나 서비스 같은 이종 산업에서 올텐데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어떻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만으로는 전체 파이를 키우기가 힘들다”라며 “스마트TV의 쓰임새를 더욱 끌어올려 ‘TV의 개인화’를 이루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스마트TV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기업은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우리 전략에 맞아떨어지거나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인수를 할 것”이라며 “사업 하면서 당연히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활가전사업은 현지화에 집중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늘려 성장세를 지속한다. 윤 사장은 “작년 말 홈데포와 제휴를 통해 미국 4대 가전 유통 공급을 완료하면서 프리미엄 가전의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올해는 혁신과 성능으로 편리성을 높인 놀랄 만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올 CES에 생활가전제품은 특별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여줬다”며 “작년 내놓은 T9000 등 프리미엄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런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21일 2013년형 가전제품 신제품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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