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고성능과 저전력을 동시에 실현한 8코어 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5 옥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남성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CES 기조연설 행사를 통해 엑시노스5 옥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영국 반도체 설계 IP 업체인 ARM의 차세대 코어텍스 A-15를 기반으로 ‘빅리틀(big.LITTLE)’ 설계구조를 적용,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코어텍스 A-15 코어 4개, 저전력 코어텍스 A-7 코어 4개가 이 제품에 탑재된다.
빅리틀이란 큰 작업은 빠른 코어로, 작은 작업은 느린 코어가 담당하는 설계 구조로 최저 소비전력으로 최대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다.
예컨대 3D 게임과 같이 고사양이 필요할 때는 코어텍스 A-15 코어가, 웹서핑 및 이메일과 같은 저사양 작업에는 코어텍스 A-7 코어가 사용된다.
이날 찬조연사로 참가한 워렌 이스트 ARM CEO는 “엑시노스5 옥타를 통해 구현된 빅리틀 구조는 모바일 기기의 제한된 배터리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혁신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빅리틀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엑시노스는 전력소모량이 최대 70%나 줄어드는 반면 성능은 높아진다”며 “이는 스마트폰 성능이 높아지는 대신 배터리 지속 시간은 길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혁신이 가능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공정이 최첨단이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나노미터 공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14, 10나노까지 회로선폭을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엑시노스5 옥타는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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