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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3] 삼성·애플 잡는다…中日 스마트폰 도전장, 매섭네

- 소니 화웨이 ZTE 레노버, 풀HD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양강체제는 지속될 것인가. 중국과 일본 업체가 이들을 끌어내리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 제품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2013 인터내셔널 CES(CES 2013)’에서 쏟아냈다. 더 이상 중국은 ‘싸구려’가 일본은 ‘한물간’ 업체가 아니다.

9일(현지시각) CES 2013에서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화웨이 ZTE 레노버 등은 스마트폰 신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삼성전자 애플과 정면 승부를 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33.9%와 16.0%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는 5.2%로 3위다. 화웨이 4.5%(5위) 레노버 3.8%(8위) ZTE 3.6%(10위) 순이다. 특히 화웨이 레노버 ZTE 등은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소니 화웨이 ZTE 레노버 제품은 삼성전자와 애플 못지않은 디자인과 하드웨어 사용자환경(UI)을 갖췄다. 삼성전자 애플보다 앞서 풀HD(1080*1920)를 상용화 한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와 ‘엑스페리아ZL’을 내놓았다. 소니의 강점인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소니의 콘텐츠 및 다양한 제품군과 연계는 강화했다. 1분기 판매 예정이다.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엑스페리아Z는 13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HDR(High Dynamic Range)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 ‘모바일용 엑스모어 RS’를 장착했다. 역광에서 찍어도 상관없다. 배터리는 경쟁사 대비 대기 시간을 4배 이상 늘렸다.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1800만곡 이상 음악 ▲10만편 이상 영화와 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먼지 방지와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1.5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퍼스널 콘텐츠 스테이션’은 소니 단말기 간 콘텐츠 공유를 제공하는 신기술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홈시어터 시스템 ▲사운드 바 ▲무선 스피커 ▲홈오디오 프로덕트 ▲헤드폰 ▲포터블 스피커 ▲모바일 기기 등을 NFC 원터치로 연결할 수 있다.

화웨이는 화면 크기 등 사양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 외에 자체 AP를 상용화 한 유일한 회사다. ‘어센드메이트’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큰 6.1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상도는 HD(720*1280)이다. 직접 만든 1.5GHz 쿼드코어 AP를 내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4050mAh다.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 운영체제(OS)다. 5인치 풀HD폰 ‘어센드D2’도 공개했다. 어센드D2는 4.7인치 풀HD 모델도 추가로 나온다. 어센드메이트는 2월 어센드D2는 이달 중국 시판 계획이다.

ZTE는 풀HD를 강조했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갖춘 ‘그랜드S’를 전시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OS에 퀄컴 1.7GHz 쿼드코어 AP다. 두께는 6.9mm 애플 ‘아이폰5’보다 얇다. 중국 업체의 약점 중 하나였던 금형 기술과 마감 등을 개선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1분기 중국 판매 예정이다.

레노버는 이번에도 인텔과 손을 잡았다. 인텔의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아이디어폰 K900’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강착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OS다. 13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레노버는 작년 2분기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 했다.

중국 3개 회사는 UI는 안드로이드 기본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회사 고유 UI를 포기하는 대신 비용 절감과 업그레이드 용이성을 선택했다.

한편 이들이 정보통신업계 최대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아닌 CES 2013을 신제품 공개 장소로 고른 것은 미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미국이 가장 큰 단일 국가 시장이다. SA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소니 화웨이 ZTE 레노버의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은 7.4%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33.3%와 28.6%를 가져갔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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