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프리미엄가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생활가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일반 냉장고나 양문형 냉장고와 달리 냉장실이 위, 냉동실은 아래에 마련되어 있다. 냉장실은 부피가 큰 물건을 넣을 수 있으며 냉동실은 서랍식으로 구성됐다.
현재 삼성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 미국 시장점유율은 2012년 3/4분기 누적으로 23.2%,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2006년 이후 2012년 3/4분기까지 33.4%에 달한다.
이러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미국 대표 유통사인 홈데포와 생활가전 제품 공급 제휴를 맺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홈데포는 매장 내 재고 없이 전시제품과 카탈로그를 통해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면 제조사가 배송과 A/S를 담당하는 판매방식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프렌치도어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공급한다.
매장에 재고가 없고 제조사가 배송과 A/S를 담당하다보니 물류나 서비스 프로세스 등을 재점검하고 미국 소비자 패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필수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소비자에 맞는 매장 차별화 전략으로 홈데포 진출 1개월 만에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판매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이강협 상무는 “혁신적 유통방식의 홈데포와의 제휴는 광대한 미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강점인 공급망관리(SCM)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급증하는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전브랜드”라며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미국시장을 2015년 전 세계 가전 1등 목표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북미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Buy)’ 진출을 시작으로 생활가전 제품의 북미공략을 가시화했다. 2005년 주택자재 대형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2007년에는 대형 백화점 ‘시어스(Sears)’ 공급망을 대거 확보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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