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무엇보다 학생개인정보 유출 등을 고려해 보안부문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1단계 구축’ 사업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했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정보보호 및 무선접근인증시스템,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예산은 약 21억 7000만원이 책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과부에서 발표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15년까지 디지털교과서, 콘텐츠 유통체제, 온라인평가 등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구축을 완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교과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조성 ISP 수립을 위한 인프라 영역 산업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프라 구축 모델을 ‘중앙-분산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결정하고 총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이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 서버 200대와(가상머신)와 80테라바이트(TB) 규모의 스토리지 자원을 KISTI 내에 구축한 상태다.
이번에 발주된 사업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교과서 등 스마트교육을 위한 플랫폼 및 학생과 교사의 학습정보 등 중요 데이터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보보안․무선접근인증시스템 구축 중심으로 추진된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상태 및 로그정보를 수집해 시스템 운영자에게는 통합관제 정보를, 보안담당자에게는 보안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관제환경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모든 시스템은 교과부 사이버안전센터의 보안관제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 위협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구축되는 시스템은 크게 ▲정보보안시스템(침해위협관리시스템, 침입차단시스템, 침입방지시스템, 웹 방화벽, L4 스위치) ▲무선 접근 인증시스템(접근 인증 시스템, 인증 DB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시스템(통합 로그 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자원 상태 관리 시스템) 등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 측은 “첨예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상황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정보보안 및 무선 접근 인증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전한 스마트교육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입찰 마감은 오는 2월 4일로, 당장 올 3월 신학기부터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을 최대한 앞당겨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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