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모바일게임 50종씩 출시 목표…온라인게임도 다수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CJ E&M 넷마블(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가 2013년 바쁜 행보를 예고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에 따르면 양사 모두 모바일게임 50종씩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수년간 자체 개발한 온라인게임도 잇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달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에 출시한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와 위메이드의 ‘터치파이터’가 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부문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함께 차차차’는 출시 일주일 만에 드래곤프라이트와 애니팡 등 기존 인기 게임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부문 1위에 올랐다. ‘터치파이터’는 여성 이용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대전격투 게임이라는 약점을 딛고 최고매출 9위에 올라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넷마블은 소규모 개발사의 모바일게임 판권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판권을 사들인 게임만 70종에 이른다는 업계 관측도 나온다. 올해 자회사에서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과 더불어 퍼블리싱 게임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앞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내부 프로젝트팀만 50개 이상이 돌아가고 있다.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 인수한 3개 모바일게임 자회사에서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모바일’ 등 기대작 출시도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온라인게임 출시 일정으로도 바쁠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 1분기 내 ‘차구차구’, ‘모나크’, ‘하운즈’, ‘마계촌’ 등을 잇달아 론칭한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중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천룡기’를 출시한다. 또 다른 대형 MMORPG ‘이카루스’도 천룡기에 이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올 한해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매출 491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는 매출액 282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되는 가운데 개발비의 투입이 잇따른 결과다.
넷마블은 수년 내 이렇다 할 성공작 없이 주요 캐시카우 ‘서든어택’을 넥슨에 서비스를 이관하는 등 여파로 최근 역성장을 이어왔다. 회사 입장에서는 올해가 업계 2위권에서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냐의 기로인 셈이다. 현재 넷마블 전체 인력은 개발 자회사 CJ게임즈 1000명 이상을 포함해 총 1500명에 이른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의 중국 성공으로 연매출 1000억 클럽에 입성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성공한 게임이 없어 회사 규모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한 편이다. 전체 인력은 자회사 포함해 1500여명으로 이 가운데 모바일 관련 인력만 절반 이상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중견 업체에서 메이저 업체로 올라서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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