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브랜치 등 새로운 채널 서비스에 특화된 제품 개발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권의 스마트브랜치 점포 확대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금융자동화기기(ATM) 업체와 ATM 협력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뉴 구성 및 별도 서비스를 위한 사용자 화면 및 입력버튼 위치 등 입력단의 커스터마이징에서 벗어나 기존 입출금 중심의 기능에서 텔러 없이도 가능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능 추가와 외형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러한 공동개발은 ATM 업체 입장에서도 그동안 출혈경쟁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ATM 납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품을 통한 단가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이 자신들의 차별화된 스마트브랜치를 위한 ATM 기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와 스마트브랜치를 선보인 IBK기업은행은 ATM에서 확장된 기기인 ‘스마트텔러머신’을 LG CNS와 공동 개발했다. 스마트텔러머신<사진>은 예금·체크카드·전자금융 가입과 각종 제신고 등 60여개의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으며, 화상상담 시스템을 통해 전문가와 상속·세무·자산관리 등의 상담도 가능하다.
이 기기에는 LG엔시스의 ATM에 LG CNS의 IT서비스 기술이 접목됐다. 여기에 기업은행이 요구하는 서비스 UI 등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미래기획실 관계자는 “LG CNS와 3개월 가량 스마트텔러머신 개발을 진행했다”며 “스마트폰 형식의 UI를 ATM에 접목하고 23인치 대형 모니터를 탑재하는 등 서비스 목적에 맞는 ATM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텔러머신은 LG CNS가 기업은행에 독점 공급하는 모델이다. LG CNS는 내년 초 LG엔시스의 금융자동화부문을 합병할 계획으로 이번 스마트텔러머신 개발은 LG CNS의 하드웨어 기반 금융IT서비스 사업모델의 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노틸러스효성도 외환은행과 새로운 ATM 기기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점포 내 스마트 브랜치 구성을 위한 ATM 기기 개발을 2011년부터 진행해 왔다.
노틸러스효성은 이미 외환은행과 SK텔레콤에 특화된 ATM 기기 개발을 끝낸 상황이지만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에 인수되면서 ATM 공동 사용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다소 도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도 내년부터 무인점포를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특화 서비스를 위한 ATM 개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금융권의 ATM의 기능 및 디자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ATM업계에서 새로운 ATM 등장 및 보급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아직 수익성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국내에 스마트 브랜치가 도입기에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시장을 예측하고, 고객 니즈에 대한 의견 수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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