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LG엔시스(대표 김도현)의 주력사업중 하나인 금융자동화(CD /ATM) 사업이 LG그룹의 IT서비스업체인 LG CNS로 흡수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은 기존 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 청호컴넷(구 FKM인수) 3사 구도에서 LG엔시스가 빠지고 그자리를 LG CNS가 대신하는 모양새가 됐다.
LG엔시스와 LGCNS는 19일 공시를 통해, LG엔시스의 금융자동화 사업부를 분할한 뒤 다시 이를 LG CNS에 흡수합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엔시스는 LG CNS가 100%의 지분(200만주)을 가진 대주주이다. 사업부문의 공식적인 양수도가 이뤄지는 합병 예정일은 내년 1월1일이며 관련 사업부문 직원들의 이관 작업도 뒤따를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금융자동화기 사업부문의 합병의 목적은 금융자동화사업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자동화기업계에서는 수개월전부터 LG엔시스가 ATM부문을 LG CNS로 이관시킬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돌기도 했으나 양사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해 왔었다.
LG CNS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 “국내 금융자동화기 시장 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해외시장에서 국산 CD/ ATM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해외 금융정보화 시장을 공략하는 LG CNS 입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향후 금융자동화기 사업부문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엔시스와 LG CNS간의 사업부 이관은 앞서 진행된 바 있는데 지난 2009년 보안사업부문을 LG CNS로 이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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