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실리콘웍스가 디스플레이 구동 드라이버IC 공급 확대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 사실상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계의 성장을 견인했다. 실리콘화일도 CMOS이미지센서(CIS) 사업 호조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19일 국내 팹리스 반도체 상위 15개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이들 업체의 매출 총 합은 3511억원 규모로 작년 3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9%나 확대됐다.
국내 팹리스 업계의 실적이 호조세로 보이는 이유는 1위 업체인 실리콘웍스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 아이패드용 칩온글래스(COG) 방식 LCD 구동 드라이버IC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3분기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7%, 167.4%나 증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팹리스 반도체 상위 15개 업체의 3분기 실적에서 실리콘웍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38.9%, 영업이익 62.4%에 이른다. 한 관계자는 “상위 한 두 개 업체가 팹리스 업계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나 업황이 그렇게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실리콘웍스를 제외한 국내 팹리스 업계의 영업이익 총 합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3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IS 제품군이 주력 사업인 실리콘화일의 경우 300만, 500만 화소 CIS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3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나 증가했다. 실리콘화일은 올해 연간 매출 1000억원 첫 돌파를 목표로 세워뒀다.
티엘아이, 어보브반도체, 넥스트칩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엘아이는 LCD 타이밍컨트롤러(T-CON)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어보브반도체는 자회사 이타칩스의 흡수합병 효과 및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의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넥스트칩은 CCD 및 CMOS용 영상처리칩(ISP) 판매 호조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아나패스, 피델릭스, 이엠엘에스아이, 엘디티, 엠텍비전 등의 업체들은 전방 산업의 불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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