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흑자 기록…게임·기업광고 플랫폼 등으로 수익 일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지난 2006년 12월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월간기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29일 카카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7월 30일 론칭한 게임 플랫폼 ‘게임하기’의 성공에 힘입어 9월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회사관계자는 흑자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게임 쪽에서 크게 나왔다”며 “기존 플러스친구 등의 수익모델에 게임까지 합세해서 흑자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론칭하자마자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표적 성공작인 ‘애니팡’은 하루 사용자(DAU) 1000만명에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기존 모바일게임의 성공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카카오는 입접한 개발사 수익의 30%를 가져간다.
게임 외 카카오의 주요 수익모델로는 기업광고 플랫폼 플러스친구가 꼽힌다. 현재 플러스친구에 등록된 국내외 업체는 총 252개로 이 가운데 국내 업체는 200여개다. 유료 제휴 업체는 120여개라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이 밖의 카카오톡 수익모델로는 선물하기, 이모티콘, 카카오스타일 등이 꼽힌다. 카카오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새 서비스를 준비 중이나 론칭 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카카오는 매출 18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카카오는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720억원, 200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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