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카톡) 게임 플랫폼의 등장으로 ‘하루 매출 억대’인 모바일게임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낮아도 엄청난 인파가 몰린 덕분에 일군 실적입니다.
카톡 게임 등장 전만해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일 매출 1억원을 넘기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었는데요. 이후 석달만에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황은 한때 최고매출(Top Grossing) 1위를 유지하던 ‘애니팡’이 ‘아이러브커피’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다시 ‘드래곤플라이트’가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등 1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이들 3종의 게임은 평균 일 매출 2~3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최고매출 5위선까지는 억대 일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아이러브커피’가 카톡 론칭 후 3일만에 일 매출 1억원, ‘캔디팡’이 7일만에 일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일부 게임이 시즌 이슈에 따라 5억원의 일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도 들리는 등 인기 상위권 모바일게임들은 웬만한 온라인게임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매출 규모에 있어 모바일게임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더욱이 애니팡 등의 캐주얼게임들은 수익모델 고도화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빠르면 이달 중에 1대1 대전과 아이템 구매 기능 등의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지금의 일사용자(DAU) 1000만명 수준만 꾸준히 유지된다면 수익모델 적용 이후 매출 규모의 확대는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수익분배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구글과 카카오톡에 수익을 떼 주고 나면 매출의 절반가량만 개발사에 돌아갑니다.
이른바 대박을 터뜨려 일 매출 1억원을 기록하더라도 5000만원 정도만 손에 쥘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것도 직접 서비스의 경우입니다. 개발사가 카톡 플랫폼에 퍼블리셔를 거쳐 들어간다면 실제 수익은 버는 것에 비해 얼마 되지 않겠지요.
업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부문 10위권을 벗어나면 카톡 게임 등장 이전과 수익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게임에만 이용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이용자들의 눈밖에 있는 게임들은 돈을 벌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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